(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현대자동차 부품 협력업체들이 전주공장의 2교대 근무체계 도입 지연으로 인한 경영난을 호소하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현대차 부품업체 27개사 직원 270여명은 4일 오전 전북 완주군 봉동읍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정문 앞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2교대 근무체계 도입이 늦어지면서 중소 협력 부품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노사는 하루빨리 합의점을 찾아 조속히 2교대 근무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케이블과 안테나 부품을 현대차에 납품하는 한 중소기업 사장은 "1차 협력업체야 당장은 괜찮지만 2.3차 업체들은 겨울나기가 두렵다"며 "2교대 근무체계의 도입이 미뤄질 경우 자금력이 약한 중소 부품업체의 줄도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노조는 근무체계가 현재의 주.야간 근무제에서 주간 연속 2교대로 변경되면 노동조건이 열악해 진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내수 및 수출 주문물량 증가로 6개월 전부터 2교대 근무체계를 준비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복지후생을 비롯한 2교대 근무체계는 거의 도입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노조와 사측 간 합의점만 찾는다면 부품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은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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