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서 판매감소 이유는

입력 2006년12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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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올 들어 울산지역 현대자동차의 분기별 판매 대수가 계속 감소하자 노조의 파업 등 다양한 원인이 제기되고 있다.

4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올 들어 현대차가 생산한 자동차의 분기별 울산지역 판매대수는 1분기(1∼3월) 4천125대에서 2분기(4∼6월) 3천804대, 3분기(7∼9월) 3천698대로 계속 줄어들었고 4분기들어 11월 말까지도 쉽게 회복되지 않아 2천939대에 그쳤다. 이 기간에 현대차의 전국 판매대수도 1분기 14만1천970대, 2분기 13만8천910대, 3분기 13만5천504대, 4분기들어 11월 말까지 10만4천532대로 감소추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 파업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울산의 경우 2분기와 3분기 판매대수가 1분기와 비교할때 7.8%와 10.4%의 감소율을 기록해 같은기간 전국판매 감소율 2.2%와 4.6%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에 대한 울산지역 시민들의 반발정서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들어 지난 2월28일 비정규직 보호법안과 관련한 6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1차례 파업을 이어왔다. 특히 2분기와 3분기는 현대차가 상반기 21일간의 장기분규를 겪었던 임금협상 파업 전후 시기인 만큼 파업이 판매대수 감소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뿐 아니라 해마다 파업을 반복하는 현대차에 대한 울산시민들의 부정적 여론이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또 현대차는 당초 5월부터 선보일 예정이었던 아반떼HD의 생산이 생산라인 투입 근로자수에 대한 노사간 이견차로 한달 가량 지연됐고, 이후에도 임금협상 파업으로 지난 6월26일부터 한달여간 파업에 들어가면서 신차 붐 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전국의 현대차 판매대수가 4분기 들어 10∼11월에 10만대 판매를 넘긴 것은 현대차가 노사협상 종료 후 생산이 정상화되고 10월 출시된 베라크루즈의 판매가 선전을 했으며 고유가가 잠시 주춤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가 지난달 15일부터 또다시 민주노총의 정치파업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11월에만 5일간의 부분파업으로 총 7천240대의 완성차 생산차질을 기록했기 때문에 비정규직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에도 노조의 파업이 계속될 경우 4분기 판매 회복에도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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