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즈, 페라리 사업 접나

입력 2006년12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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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와 마세라티 국내 수입·판매업체인 쿠즈플러스(대표 유광수)가 매각될 전망이다.

수입차업계에선 유광수 쿠즈플러스 사장이 구속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회사측에 확인한 결과 기소는 확정됐으나 최종 판결은 12월말쯤 있을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회사 사정은 최악이다. 직원들의 급여가 2개월 이상 밀렸고, 시승차나 전시차는 모두 압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즈 관계자는 “유광수 사장이 개인적인 일로 고소를 당한 건 사실”이라며 “유 사장은 그 동안 페라리와 마세라티 사업에 대한 열정 때문에 회사를 매각하기보다는 투자유치를 통해 유지하는 쪽에 무게를 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최근엔 자금사정이 너무 나빠져 회사를 팔겠다고 결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쿠즈플러스의 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나선 업체들은 여럿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는 자산규모 1조원 이상인 O사, D사, H사 S사 등이 포함돼 있다. 페라리 및 마세라티의 이탈리아 본사 역시 현재 쿠즈와 관련된 일들을 모두 알고 있으며, 최근 문제해결을 위해 담당자가 내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쿠즈는 페라리 및 마세라티 외에 알파로메오의 수입권 계약을 내년초 체결할 예정이다. 알파 159와 브레라 등의 배기가스 인증도 모두 마쳤다. 결국 이 회사를 인수하는 기업은 페라리와 마세라티 외에 알파로메오 사업까지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중견 및 대기업 오너들은 그 동안 페라리 사업에 큰 관심을 가져 왔다. 실제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들이 쿠즈에 투자 또는 인수를 위해 물밑접촉을 벌였으나 유 사장이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요구해 모두 무산됐다. 그러나 회사 매각이란 카드가 나오자 여러 기업들이 인수 후보전에 뛰어들어 쿠즈 관계자들까지 놀라고 있다. 쿠즈측은 따라서 회사 매각 외에 투자나 인수합병 등도 고려하는 등 다각도로 회생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페라리가 원하는 회사는 대규모 자금력보다는 CEO부터 직원까지 자동차 마니아인 곳"이라며 "유 사장의 최종 판결 이후에는 회사 매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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