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매매 시스템으로 새로운 중고차시장 만들겠습니다"

입력 2006년12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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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만들어 놓고 방치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들과 딜러들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클린 매매 시스템을 적용하고, 새로운 판매 마케팅툴도 꾸준히 제공하겠습니다”



남서울중고차유통센터(경기도 광명매매시장)를 KB신탁에서 최근 매입한 정기선 다카네트워크(구 데이카) 대표의 각오다. 남서울센터는 지상 11층, 지하 1층, 연건평 8,800여평으로 이뤄진 대규모 시장으로, 한 달에 1,000여대의 중고차가 거래된다. 정 대표를 만나 센터 매입이유와 시장 발전계획 등을 들었다.



-대규모 중고차 유통센터를 매입한 이유는.

"다카를 통해 3년간 다진 클린 매매 인프라를 오프라인과 결합해 중고차유통 시스템의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그 동안 준비해 왔다. 매매업체 따로, 딜러 따로 움직이는 전형적인 재래 중고차시장으로 체계적인 마케팅이 불가능해 시장경쟁력을 잃은 남서울센터가 오프라인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게다가 남서울센터는 주인이 섞여 있는 곳이 아닌 임대시장으로, 임차인과 협력해 시장을 일궈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남서울센터는 2004년부터 공매에 나왔던 물건이다. 그 동안 부동산 투기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접근했으나 아무도 사지 못했다. 다카도 단순히 부동산 투기용으로 매입을 추진했다면 실패했을 것이다. 다카는 건물과 토지라는 부동산 가치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상권가치에 주목했다. 상권을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를 마련해 은행권을 설득했고, 그 결과 파이낸싱을 받아 매입할 수 있었다. 결국 다카는 남서울센터의 건물과 토지를 산 게 아니라 상권을 산 것이다"



-시장 발전 프로젝트는.

"재래시장은 매매업체와 딜러들의 개인플레이가 심해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 힘들다. 매물광고만 하더라도 업체 따로, 딜러 따로 하다 보니 비용은 비용대로 들면서 효율성은 떨어졌다. 공동 브랜드를 내세워 하나의 시장처럼 움직이면 매물광고, 이미지 개선, 할부 네트워크 구축 등을 효과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업체나 딜러들이 개별적으로 할 수 없었던 체계적인 마케팅도 가능해진다. 동대문의 밀리오레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 신뢰 회복이 중요할 텐데.

"신뢰없이는 유통시장이 살아남을 수 없다. 중고차 소비자들과 판매자들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보험개발원의 자동차이력정보 서비스로 사고이력정보를 제공하고 성능점검기록부 내역을 밝히겠다. 또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중복매물이나 허위매물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차량번호를 모두 공개할 방침이다. 차량번호로는 소유권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허위매물 등록이 불가능하다"



-그 밖의 시장 발전계획은.

"다카의 온라인 매물, 남서울센터의 매물, 주변상권의 매물 등을 시스템으로 관리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힐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다 보면 당연히 업체나 딜러의 회전율이 높아져 더 높은 수익이 창출된다. 사업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다카가 그 동안 다져온 할부, 보험, 정비 등의 인프라를 계속 접목시켜 나가겠다. 아울러 시장관리자로서 업체와 딜러들의 정보화 능력을 키워주고 매물을 공급하는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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