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레이싱팀인 R스타즈가 올시즌 CJ KGTC 투어링 A클래스를 휩쓸었다.
지난 9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CJ KGTC 마지막 라운드에서 안재모와 류시원이 투어링A에서 우승하며 R스타즈에 시즌 챔프의 영광을 안겼다. 팀의 도움을 통해 얻어낸 이번 결과로 안재모와 류시원은 전문 레이서로 거듭나는 성과를 얻었다. GT2에서는 킥스레이싱의 이승철·김태현 조가 GT1 클래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GT1에 참가한 황진우·최해민 조는 중도 탈락해 D1레이싱의 박성욱·박재범 조가 우승컵을 안았다.
이 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점수획득 경쟁에 나선 R스타즈에 초점이 맞춰졌다. 투어링A의 종합선두를 달리고 있던 오일기가 같은 조였던 류시원과 떨어져 이세창과 호흡을 맞추고, 그 자리에 안재모가 들어갔다. 안재모는 예선에서 빠른 랩타임으로 투어링A의 선두에 서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고, 그 뒤를 오일기가 따랐다. 그러나 KT돔의 서호성·이천희 조와 박시현·김중근 조가 바짝 따라붙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임을 보여줬다.
롤링 스타트로 진행된 이 날 경기는 황진우가 폴포지션을 잡았다. 그 뒤를 이승철과 로케트파워레이싱의 장순호, O2스포츠의 이병준·한상규 조가 이었다. 황진우의 리드로 출발이 이뤄졌고, 4그리드에 있던 이병준은 앞선 장순호를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섰다. 오일기는 노련하게 같은 클래스의 서호성과 박시현의 차들을 막아서며 안재모의 선두질주를 도왔다.
서호성은 오일기를 추월하기 위해 몇 차례 시도했으나 노련한 오일기는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0랩이 지나면서 박시현은 같은 팀의 서호성을 앞섰고, 오일기와의 거리차이를 좁혀 갔다. 이 때부터 투어링A의 선두를 달리던 안재모 그리고 백마크 역할을 하던 오일기, 추월에 들어간 박시현의 거리가 좁혀지면서 경기는 활기를 띠었다.
35랩째 안재모와 박시현이 동시에 피트인하면서 긴장감이 돌았다. 먼저 피트인한 안재모보다 박시현의 교체 드라이버로 나선 김중군이 서킷으로 들어서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그러나 레이서로 근성을 보인 류시원은 앞선 김중군과 선두싸움을 벌였고, 1코너에서 2위로 밀려난 김중군은 2코너에서 류시원의 차를 밀어붙이며 페널티를 받아 선두경쟁에서 멀어졌다.
GT1에 나선 황진우는 31랩째 차 트러블로 리타이어했다. GT2에서 이승철·김태현 조와 종합 2위 경쟁을 펼치던 장순호·정의철 조는 22랩째 차가 펜스와 부딪히면서 리타이어했다. 따라서 이승철·김태현 조는 통합전 선두로 나섰고, 기세를 몰아 마지막 라운드 통합우승과 함께 GT2 클래스에서 잭레이싱의 권오수·김진태 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GT1 2위는 탑스피드의 윤철수·안현준 조에 돌아갔다.
투어링A에서 70랩동안 순항을 거듭한 안재모와 류시원은 마지막 라운드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중반부터 추월을 거듭한 시케인의 김범훈·김호중 조가 2위에 올랐다. 3위는 KT돔의 김영관·류주현 조에 돌아갔다.
이 날 1위로 골인한 류시원은 베스트 랩을 기록한 안재모와 팀의 도움으로 종합 23점을 획득하며 팀 동료인 오일기에 1점 앞선 106점으로 챔프에 올랐다. 3위는 안재모로, 사상 처음으로 R스타즈가 투어링A의 시즌 수상대를 독점했다.
이에 앞서 벌어진 투어링B에서는 RPM의 한치우가 1위를 차지했다. 서호성이 2위, R-테크 이동준이 3위에 올랐다. 포뮬러 1800에서는 킴스레이싱의 강민재와 안정민, 인비젼의 김한식이 1~3위를 달성했다. 이로써 투어링B는 영오토 M3의 윤재호가 챔프가 됐으 서호성이 2위, 마지막전 우승자 한치우가 3위에 올랐다.
CJ KGTC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각 팀들은 내년 시즌을 맞을 준비에 들어간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