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현대.기아차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는 수출 환경 변화 속에서 연말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11일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 회장 주재로 해외법인장회의를 열어 최근의 환율문제를 점검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원화강세로 대외 영업환경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목표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지난 4일과 5일 현대차와 기아차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환율문제에 대해 이같이 언급한 바있다. 정 회장이 이달 들어 잇따라 주재한 3차례 회의에서 환율문제를 직접 거론하고 나선 것은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처한 가장 큰 어려움은 환율문제"라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설정해 놓은 목표를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원론적으로 강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이날 해외법인장 회의에 참석한 해외법인장들은 "수출환경이 총체적으로 어렵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전략을 구사, 환율문제를 극복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환율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마다 대처하는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각 지역본부장이 현지 특성에 맞는 정책을 수립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회의에 참석한 각 해외법인장들은 올해 판매실적과 함께 내년도 전망 및 계획, 해외시장 동향 등을 보고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41만8천155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에 비해 판매량이 1.5%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유럽에서는 30만6천348대를 팔아 판매실적이 5.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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