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로4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는 싼타페 2.0 출시를 최대한 앞당길 전망이다. 현대는 당초 내년 6월경 이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경기전망이 밝지 않음에 따라 조기 투입,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현대는 싼타페 2.0의 판매시기를 내년 4월경으로 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차종 개발이 마무리된 만큼 굳이 뒤로 늦출 이유가 없다는 것. 여기에다 2.2와 2.0의 경우 특소세율 차이가 두 배에 달해 싼타페 2.0을 빠른 시일 안에 내놓기로 했다. 국내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끄는 7인승 2,000cc급 SUV시장을 방치할 수 없는 점도 시판을 앞당기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싼타페 2.0으로 GM대우자동차 윈스톰 및 쌍용자동차 카이런 2.0과 경쟁한다는 복안이다. 싼타페 2.2가 고급버전이라면 2.0은 경제적 SUV를 표방, 양사가 양분하고 있는 7인승 2,000cc급 SUV시장을 단번에 빼앗는다는 전략이다.
현대 관계자는 "싼타페 2.0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며 "회사로선 최고급 SUV 베라크루즈가 선보인 만큼 이제는 다시 눈을 아래로 돌려 국내시장 경쟁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싼타페 2.0은 이미 올해 중반에 개발이 끝났으나 그 동안 투입시기 결정을 위해 시장 상황을 지켜 봤다"며 "현재로선 내년 4월 안에 출시하는 게 잠정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