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에 대한 어른들의 관심을 활용한 이른바 "교육마케팅"이 자동차업계에 등장해 화제다. 교육을 활용한 마케팅은 부모뿐 아니라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것이어서 효과가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12월 판촉의 일환으로 자동차 구입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겨울방학중 영어캠프에 초대하는 교육마케팅을 들고 나왔다. 구입고객 자녀 중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1,000명을 추첨, 내년 1월중 4박5일동안 열리는 영어캠프 체험학습에 참가시키는 것.
기아 관계자는 "대한민국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자녀교육"이라며 "따라서 이를 활용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성격은 다르지만 교육마케팅은 GM대우자동차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GM대우는 교육인적자원부가 매년 여름방학에 주최하는 "대한민국 자동차과학캠프"를 후원, 아이들의 호기심 충족은 물론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회사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회사측은 교육행사 후원을 통해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과학캠프에 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며 "후원만으로도 GM대우의 기업이미지가 높아지는 효과를 누리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마케팅은 실제 부모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게 학부모들의 평가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채모(38) 씨는 "매년 방학 때만 되면 각종 교육캠프 등을 유료로 보내 왔는데 영어캠프같은 경우는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배모(36) 교사도 "교육자이자 부모로서 교육적 효과가 높은 캠프나 기타 행사를 보면 아이를 참여시키고 싶은 게 당연한 것"이라며 "자동차회사의 교육마케팅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주는 것이어서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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