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SUV를 포함한 RV와 경차의 내수판매는 줄고 소형과 중형, 대형 승용차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2일 "2007년 자동차산업전망"을 발표하면서 내년에 경차는 고유가로 인한 경제성 측면은 부각되지만 신차 출시가 없고, 2008년 경차규격이 확대됨에 따라 대기수요가 발생해 올해보다 10.4% 감소한 3만5,000여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SUV도 경유가격 및 7~10인승 자동차세 인상 등이 이어져 올해 대비 2.4% 정도 줄어든 19만2,000대 판매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는 기아자동차의 7인승 대형 SUV(프로젝트명 HM)와 르노삼성자동차의 5인승 소형 SUV(프로젝트명 H45) 등 신차가 나올 예정이지만 대부분 10월 이후에 선보여 수요를 늘리 데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협회는 이와 달리 소형의 경우 신차 출시는 없으나 아반떼와 프라이드, SM3 등 기존 인기차종의 판매호조가 이어져 내년에는 올해보다 6.2% 증가한 23만5,000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형도 쏘나타와 뉴SM5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아가 로체 부분변경모델을 내놓는 데다 소비자들의 중·대형차 선호현상이 겹쳐 올해보다 7.5% 늘어난 27만7,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대형은 그랜저와 오피러스 등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보다 7.8% 신장한 15만8,000대로 추측했다.
협회는 또 미니밴의 경우 7~10인승은 자동차세 인상으로 타격을 받겠지만 LPG 연료의 낮은 가격에 따른 경제성 부각과 기아의 카렌스 판매호조에 힘입어 내년에도 올해보다 9.3% 증가한 6만5,000대 수준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협회는 국내 상용차시장의 경우 신도시 건설과 혁신도시 사업추진 등으로 대형 트럭 수요는 다소 늘어날 전망이나 트럭시장의 70%를 차지하는 1t 소형 화물과 버스는 중소 자영업 및 서비스업의 경기부진으로 올해 대비 3.8% 증가한 23만8,000대 판메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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