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지 브랜드가 세계 소형차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야심작 캘리버가 한국에 상륙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DCK)는 12일 서울 서초 전시장에서 캘리버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수입 엔트리카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닷지 브랜드 최초의 MAV(멀티 액티비티 비클)인 캘리버가 대담하고 독창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 독특한 편의사양, 우수한 안전성 및 경제성 그리고 2,690만원이라는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국내 수입 엔트리카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캘리버는 SUV의 실용성과 엔트리급 소형차의 경제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 차는 곳곳에서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글로브박스에 내장된 아이스박스 ‘칠 존’, 탈부착이 가능해 손전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뒷좌석 천장의 실내등 등이 그 예다. 칠 존은 음료수를 8도 이하로 냉장보관, 아웃도어활동 또는 여행 시 매우 유용하다. 천장의 실내등은 자동으로 충전돼 언제 어디서든 쓸 수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자리한 컵홀더는 가장자리 링에 청녹색 불빛이 들어와 독특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앞쪽으로 당길 수 있는 암레스트에는 휴대폰 또는 MP3 플레이어를 놓을 수 있는 거치대가 있다. 리프트 게이트는 차 뒤쪽에 짐을 손쉽게 실을 수 있게 한다. 5도어를 갖춘 2박스 디자인으로 뒷좌석이 평평하게 접혀 적재공간을 최대화할 수 있다. 조수석 등받이도 앞으로 기울여 탁자처럼 쓸 수 있다.
캘리버는 디자인이 독특하다. 앞면 그릴부터 배기구에 이르기까지 차 전체에서 풍기는 대담함과 파워는 닷지 브랜드의 ‘DNA’를 표현한다. SUV에 가까운 모양의 캘리버는 높은 시트 포지션으로 시야가 넓은 동시에 도로를 내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조개 모양을 연상시키는 후드 디자인은 프론트 그릴의 중간부터 시작해 차 전체의 측면라인을 감싼다. 특히 닷지 브랜드의 상징인 대형 십자 프론트 그릴은 크롬 액센트와 함께 강한 닷지 특유의 앞모양을 만들어낸다. 크라이슬러그룹 차들 중 가장 큰 사이즈인 헤드 램프는 그릴에서 펜더까지 부드럽게 이어져 캘리버의 대담한 디자인에 세련미를 더한다.
캘리버의 지붕 전체부터 뒷부분의 스포일러까지 이어지는 검정 색상의 아플리케는 스포츠 쿠페같은 느낌을 준다. 독특한 차창 대 차체의 비율은 캘리버의 터프함을 잘 살려주며, 리프트 게이트의 곡선은 스포티하다. 중형 세단을 넘어서는 2,635mm의 긴 휠베이스와 1,520mm의 트레드는 캘리버의 우수한 주행안정성과 역동성을 보장한다. 17인치의 휠과 타이어 그리고 서스펜션 디자인을 통해 캘리버의 최저지상고는 경쟁차종들에 비해 높은 195mm에 이른다.
뒷모양에서도 닷지 브랜드의 특성이 잘 나타난다. 뒷부분에 달린 블랙 루프 스포일러는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됐으며, 스포일러에는 LED 정지등이 장착돼 있다.
캘리버에는 크라이슬러 소형차로서는 처음으로 전 좌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적용됐다. 캘리버는 이를 통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 정면, 측면 모두 최고 안전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운전석 및 조수석에는 차세대 멀티스테이지 에어백이 내장됐다. 고성능 ABS,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도 기본이다. 센트리 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시동키에 전파발신기가 달려 있어 키를 스타트 위치로 돌렸을 때 키와 키박스가 교환하는 전파의 코드가 서로 맞지 않으면 시동이 몇 초만에 자동으로 꺼진다.
이 차에 올라간 월드 엔진은 크라이슬러, 미쓰비시 그리고 현대자동차 등 3사가 공동 개발한 기본 엔진에 크라이슬러그룹 엔지니어들이 공격적인 주행성능과 연비향상을 위해 개발한 듀얼 가변 밸브 타이밍과 가변 흡기 시스템이 달린 인테이크 매니폴드 디자인 등이 더해졌다. 이로 인해 캘리버는 보다 강력한 파워, 개선된 연비, 부드럽고 조용한 승차감을 갖췄다고 DCK는 설명했다.
캘리버는 엔진부터 차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양이 세계시장 공략을 기준으로 삼았다. 미국 벨비디어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시장에서는 이미 지난 여름 출시했고, 향후 세계 100여개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상세 자료 자료실에 있음.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