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내년 1월 선거 실시

입력 2006년12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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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노조창립일 기념품 납품문제로 도덕성 시비에 휘말린 현대자동차 노조집행부가 내년 1월 중 새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한 선거를 실시키로 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집행부는 전날 기념품 납품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조기선거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13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확대운영위원회를 장시간 가진 끝에 오는 26일 다시 확대운영위를 열어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결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열린 확대운영위는 위원장 등 집행간부 6명, 1공장 등 각 사업부 대의원대표 9명, 판매본부장 등 각 본부장 6명, 회계감사 3명 등 모두 24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노조의 주요 결정단위 중 하나다. 노조는 중앙선관위 결의 후 28일까지 중앙선관위 위원을 추천받고 내년 1월 3일∼4일 노조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중앙선관위를 확정, 공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 집행부 선거는 내년 1월 25일 전후에 치러지고 현 집행부는 이 선거 후 물러날 전망이다.

이 선거는 현대차 노조 대의원대회에서 노조의 규약.규정을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체계로 바꾼 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또는 지회장 체제의 새 집행부를 뽑게 된다.

현대차 노조집행부는 전날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기념품 납품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조기선거를 실시키로 결정했었고 내년 1월까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전환 사업을 완성하는 등 현안을 마무리짓고 물러난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이날 확대운영위에서 조기선거 일정을 정하기로 한 노조는 집행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운영위원들의 목소리가 높아 서로 격론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산별노조 전환 일정 등을 감안, 노조 집행부의 조기선거후 물러난다는 방침대로 결정된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차 노조집행부가 비리로 인해 임기중 중도하차한 것은 2000년 8대 집행부 이후 이번이 두번째이다. 현대차 노조의 조기선거는 최근 경찰이 노조창립일 기념품 납품계약 과정에서 자격이 없는 업체와 계약한 혐의(업무상 배임 등)로 현대차 노조집행부 현직간부 1명을 구속하는 유례없는 사태까지 이른 것이 계기가 됐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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