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가격을 떨어뜨리는 연식변경이 끝나 내년 1월 중고차시세는 보합세로 출발한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최근 산정한 1월 중고차시세에 따르면 중형과 대형 승용차 중 일부 구형 모델과 비인기차종의 가격이 20만~2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그러나 나머지 중형차와 대형차들은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했다. 경차와 소형차는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아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유값과 자동차세 인상으로 지난 몇 달간 가격이 계속 내린 RV는 시세가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보합세를 나타냈다.
1월 중고차시세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차종은 스테이츠맨으로, V6 2.8 2005년식이 12월 시세보다 200만원 내려간 2,400만~2,600만원을 기록했다. 매그너스 L6 클래식 2.0 DOHC 2005년식도 1,250만~1,350만원으로 12월보다 50만원 떨어졌다. EF쏘나타 2.0 GV 2000년식은 530만~580만원으로 20만원 하락했다.
서울조합 시세담당자인 최도규 차장은 “중형차를 끝으로 연말 연식변경에 따른 시세 하락요인이 모두 반영됐다”며 “높은 기름값과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경차와 소형차는 연식변경에 상관없이 계속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고, 내년 2월까지는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고차시장이 봄철 장사를 준비하는 내년 2월에 경기가 풀린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 경차와 소형차에 형성된 거품이 사라져 가격이 폭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주요 차종별 1월 중고차시세. (자동변속기 장착, 중품 기준)
▲경차
12월 시세와 같다. 2002년식 기준으로 아토스 까미 380만원, 비스토 ESS 400만원, 마티즈 MD 450만원이다.
▲소형차&준중형차
시세가 떨어지지 않았다. 2004년식 기준으로 클릭 네티 1.3 고급형 560만원, 리오 1.3 고급형 550만원, 칼로스 1.2 MK 600만원이다.
아반떼XD 1.5 디럭스는 830만원, 쎄라토 LX 1.5는 830만원, 라세티 1.5 LUX는 780만원, SM3 1.5 CE는 850만원이다.
▲중형차
일부 구형 모델의 시세가 20만~30만원 내렸으나 나머지 차종은 보합세를 지켰다. 각각 2005년식인 쏘나타 N20 럭셔리 기본형 1,500만원, 로체 LEX 2.0 고급형 1,600만원이다. 2003년식 기준으로 옵티마 2.0 LS 800만원, SM520 1,150만원이다.
▲대형차
연식이 오래된 구형 모델과 비인기차종의 시세가 50만~200만원 하락했다. 에쿠스 JS 3.5 2003년식은 2,100만원, 체어맨 3.2 리무진 2003년식은 1,950만원이다. 뉴 다이너스티 2.5 SV 2004년식은 1,250만원, 오피러스 270 최고급형 2004년식은 2,000만원이다.
▲RV
12월과 시세가 같았다. 싼타페 2W 최고급형 골드 2004년식 1,650만원, 쏘렌토 2.5 디젤 TLX 4W 2006년식 리미티드 2,200만원이다. 투싼 2W MX 고급형 2004년식 1,400만원, 뉴스포티지 2W TLX 고급형 2004년식 1,500만원.
▲화물차
일부 비인기차종의 시세가 50만~100만원 하락했다. 마이티Ⅱ 2.5t 슈퍼캡 골드 2004년식이 1,650만원, 파맥스 2.5t 골드 2003년식이 1,350만원이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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