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라인효율성 위해 내년 4개 차종 생산능력 줄여

입력 2006년12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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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쌍용차는 공장 라인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년부터 카이런, 액티언스포츠, 로디우스, 체어맨 등 4개 차종에 대한 캐파(생산능력)를 줄이기로 했다.

26일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 노사 양측은 지난 9월부터 인력전환배치에 대한 노사협의를 벌여왔으며, 렉스턴과 액티언을 제외한 전 차종의 캐파를 줄이는 방식으로 라인운영을 변경키로 했다. 현재 쌍용차 평택공장은 3개의 조립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조립 1라인은 렉스턴과 액티언, 조립 3라인은 카이런과 액티언스포츠, 조립 4라인은 로디우스와 체어맨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쌍용차 노사 양측은 이번 협의를 통해 "주.야간 2교대, 시간당 20대 생산"의 조립 1라인을 제외한 조립 3.4 라인의 운영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조립 3라인의 경우 현행 "주.야간 2교대, 시간당 20대 생산"에서 "주.야간 2교대, 시간당 17대 생산", 조립 4라인의 경우는 "주.야간 2교대, 시간당 18대 생산"에서 "주간 1교대, 시간당 14대 생산"으로 각각 운영이 바뀐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노사간 협의는 올해 임단협 합의사항을 기초로 희망퇴직에 따른 공정 재편성 및 내수시장 악화에 따른 라인운영 변경을 위해 노사가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쌍용차의 연간 캐파는 올해 22만대에서 내년 20만대 수준으로 10%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 같은 쌍용차의 캐파 조정은 올해 희망퇴직에 따른 생산직 인력 241명 감소의 영향도 있지만, 주력 차종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침체된 만큼 재고량을 줄이기 위한 복안으로도 풀이된다. 하지만 쌍용차는 캐파를 줄이는 대신 생산량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 한해 3개월 가량 "계획정지"를 운영, 생산량이 줄었으나 이번 라인 재배치를 통해 앞으로는 계획정지 없이 생산을 해나간다는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연 22만대 생산능력의 라인을 갖추고 있으나 12만대 생산이 예상되는 등 라인의 효율성이 낮은 상태"라며 "따라서 캐파를 현실화하되,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는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라인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올해처럼 어떤 라인은 계속 쉬고, 어떤 라인은 계속 일하는 계획정지가 이뤄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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