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고객이 될 어린이를 잡아라"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미래 고객이 될 어린이들을 겨냥한 키즈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는가 하면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적극 활용중이다. 지난 96년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올바른 교통질서를 홍보하기 위해 태어난 "씽씽이"가 바로 주인공. 씽씽이는 미래형 친환경차를 형상화했으며, 어린이들에게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알려주는 임무를 맡고 있다. 현대는 또 회사 홈페이지에 "어린이자동차관"을 마련, 자동차의 역사와 원리 등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적극 내세우지는 않았으나 씽씽이 캐릭터를 만들 때 참여했던 아이들이 벌써 자동차 구입세대가 됐다"며 "키즈마케팅은 미래를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직접 개발한 교통안전 프로그램인 "안전한 길, 안전한 어린이"를 들고 학교로 찾아가는 적극적인 키즈마케팅을 전개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르노그룹의 프로그램을 모델로 르노삼성이 세이프키즈코리아와 함께 한국 현실에 맞게 개발했다. 올 한 해동안 6,000여개 초등학교에서 실습용 교육자료로 활용됐다. 기업의 사회공헌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미래 잠재고객에 대해 투자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진 자동차업체일수록 다양한 어린이 프로그램이 있는데, 국내에선 이제야 조금씩 키즈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자동차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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