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쌍용자동차 노사 양측은 투자부문의 진행상황을 함께 확인하기 위한 "노사경영발전협의회" 구성 등을 골자로 하는 "특별 노사합의서"를 채택했다고 27일 밝혔다.
특별 합의서는 쌍용차 노조 집행부가 지난 21일 쌍용차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SAIC)의 천홍(陳虹) 총재와 면담한 것을 계기로 쌍용차 노사 양측이 채택한 것으로, 이날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특별 합의서에 따르면 쌍용차 노사는 신규차종(W200, C200, Y300) 개발 등을 위해 오는 2009년까지 매년 3천억원 규모로 투자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영업 활성화를 위한 총체적인 방안을 강구.실행키로 했다. 특히 노사 양측은 "노사경영발전협의회"를 발족, 투자 집행 및 기술, 프로젝트와 관련해 분기별로 노조와 논의하며 필요시 수시로 협의를 진행키로 했으며, 각종 투자계획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사가 공동노력키로 했다.
또한 노사는 "중장기 계획에 의거해 단계별로 평택공장의 생산규모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평택공장 가동률 향상과 물량확보를 위해 승용모델을 투입하며, 그 생산시점은 SAIC의 생산시점과 동일하게 한다"고 합의했다.
이와 함께 SAIC의 천홍 총재는 노조 간부들과의 면담에서 "쌍용자동차 임원진의 제품개발계획에 대해 대주주로서 지원할 것이며, 제품개발투자는 대주주로서 끊임없이 끌고 왔고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 총재는 또 "SAIC은 쌍용차를 주요 위치로 보고 있고 쌍용차를 잘 육성해 좋은 벗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쌍용차가 인수된 뒤 2년간 변화가 많지 않았다는 노조측 지적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고 노조가 전했다.
하지만 그는 "개발투자가 미뤄진 것은 아니다"며 "신차개발 진행 관련 연구인력 부족으로 금년에 (인력을) 충원토록 했고, 아쉬운 부분은 가동률"이라고 말혔다. 그는 쌍용차가 향후 중점 추진할 사안으로 신제품 개발, 재료비 절감과 함께 영업시스템 개선을 꼽고 "쌍용차가 한국 자동차시장에서 영업부문에 대한 개혁을 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영업망을 확충하는 등 판매를 늘려야 하며, 영업망 개선에 노력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천 총재는 나아가 "대주주로서 회사 임원진들의 영업망 개선에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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