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시무식 폭력사태 강경대응

입력 2007년01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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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연말 성과금 차등지급에 반발해 시무식에서 빚어진 노조의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노조간부 10여명을 형사 고소하는 등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현대차는 "어제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열린 회사 시무식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해 폭력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노조간부 10여명을 경찰에 형사 고소하고 노조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이에 따라 시무식 행사장 폭력상황 등을 담은 각종 자료를 수집키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간부 20여명이 3일 오전 문화회관에서 예정된 시무식에 참석하려던 김동진 부회장과 윤여철 사장의 출입을 막는 과정에서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간부 1명이 윤 사장을 덮쳐 윤 사장의 안경이 깨지고 얼굴 등에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김 부회장과 윤 사장을 에워싸고 행사장으로 들어가려던 보안요원 20여명도 노조간부들과 밀고 당기는 등 마찰을 빚어 10여명이 다쳐 3명은 병원에 입원했다. 일부 노조간부들은 시무식장 안으로 진입하려다 여의치 않자 소화기 10여대로 행사장 입구 문틈으로 소화분말을 쏴 행사장은 희뿌연 소화기 분말가루로 아수라장이 됐으며, 행사장인 문화회관 건물 입구 유리문과 화분 등을 깨기도 했다. 노조의 폭력사태로 인해 이날 회사 시무식은 시작한 지 10여분만에 파행으로 끝났다.

윤 사장은 이와 관련, "폭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성과금 차등지급의 원칙은 끝까지 지키겠다"며 "노조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고소, 손해배상 등을 추진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성과금 문제로 인해 의견차가 있는 만큼 사전에 시무식 개최계획에 유감을 표명하고 회사에 이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는데 회사가 강행해 고의로 노사충돌을 야기시켰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4일 오후 5시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성과금 차등지급을 규탄하는 전 조합원 집회를 갖고 이날 중 성과금 특별교섭을 회사측에 요구하기로 했으며, 앞서 오전 출근시간에는 대의원 등 노조간부를 중심으로 조합원을 상대로 출근투쟁도 벌였다.

한편 현대차는 성과금 차등지급에 반발한 노조의 잔업.특근거부로 인해 지난달 28일부터 닷새간 모두 4천472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724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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