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사장,"차등지급 절박한 상황서 결정"

입력 2007년01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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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윤여철 사장은 4일 연말 성과금 차등지급 결정과 관련, "고객과 국민여론, 회사의 생존을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날 전 직원 가정에 보낸 통신문에서 "지난해 임금교섭때 한달여간 장기파업으로 노사 모두 엄청난 피해를 본 바 있다"며 "이 때의 생산손실을 만회하려고 하반기 생산목표 달성에 매진하고자 목표달성과 연계한 성과금 지급을 노사가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당시 회사는 사업계획을 100% 달성하면 150%의 성과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고 이 과정에서 회사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를 세워 성과금을 주지 않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그러나 "장기파업 끝에 어렵게 도출한 노사간 합의를 자축하는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와 상관없는 정치파업으로 인해 애초 176만7천대에서 12만대 낮춘 164만7천대의 생산목표 마저 달성하지 못하는 사태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윤 사장은 이어 "회사가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을 가지고 파업을 계속하는 노조의 모습을 회사는 가만히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며 "생산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회사가 받은 그 참담함은 이루말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고객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무엇보다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위기"라며 "성과금 소식을 접하고 실망했을 가족 여러분을 생각하면 착잡한 마음이 앞서고 기대를 충족시켜드리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이해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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