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경영진 개편 없다"

입력 2007년01월0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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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미국 3위의 자동차 제조업체 크라이슬러의 모회사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금으로서는 크라이슬러의 경영진 개편은 없다고 못박았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최고경영자(CEO) 디터 제체(54)는 7일 "디트로이터 자동차쇼" 개막에 때맞춰 가진 인터뷰에서 CEO 톰 라소다를 중심으로 한 현 크라이슬러 경영진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제체는 라소다가 어려운 판매 여건속에서 CEO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며 "톰은 감독위원회(이사회격)의 지지는 물론 나의 지지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2006 회계연도 3.4분기에 15억달러의 적자를 냈고 2006년 연간 판매 신장률이 겨우 1%에 그쳐 차량 1대당 생산비를 평균 1천달러씩 절감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이와 관련, 자동차 업계에서는 독일 폴크스바겐의 VW 브랜드를 관장하고 있는 볼프강 베른하르트가 크라이슬러의 새 CEO로 영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었다.

제체는 라소다가 크라이슬러의 과다 재고 문제를 깨끗이 해결하는 등 CEO로서 정력적으로 일해왔다며 "크라이슬러가 지난해 만족할만한 실적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모든 일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소다가 올해 크라이슬러의 판매 증가를 예측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소다는 별도 인터뷰에서 자신이 매우 곤란한 처지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안다며 쉬는 날도 없이 크라이슬러의 상황 반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소다는 크라이슬러가 지난 2000년과 2001년 구조조정을 통해 이미 인력을 12만6천500명에서 8만2천500명으로 줄였기 때문에 대폭적인 추가 감원은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드가 시급 근로자 3만8천명의 조건부 해고 혹은 조기 은퇴에 합의하고 GM도 노조 소속 근로자 3만4천명을 비슷한 방식을 통해 감원하기로 한데 대해 "우리가 그같은 규모로 감원을 할 경우 회사 운영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감원 규모가 "2000년처럼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인력 문제에 대해 "우리는 여러 측면을 다 들여다보고 있고 모든 부문이 검토 대상"이라며 다음달 말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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