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산업, 리더십 발휘해야"

입력 2007년01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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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산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경영자의 리더십과 노사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주최로 열린 "2007년 대내외 환경변화와 자동차산업의 대응" 세미나에서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한국의 경우 경쟁이 심화되는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심각한 노사분규(고비용의 노사관계)와 환율하락, 고점 대비 30% 위축된 내수시장 등 여러 가지 위기요인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먼저 해외시장에서 현재 위기의 원인에 대해 "중요한 건 향상된 품질과 현대·기아 정몽구 회장의 역동적인 리더십"이라며 "지난해 현대차 사태로 리더십이 부재했던 점이 경영주체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쉽게 보면 현대차 사태 때문에 2006년 독일월드컵 공식후원과 미국시장에서의 품질호평이 판매 및 수익성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것.

둘째는 급격한 환율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꼽았다. 경쟁업체들이 미래형차 개발 등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수익성 악화는 곧 R&D 투자재원 부족으로 이어져 차세대 경쟁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를 극복키 위해선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셋째는 고점 대비 30%나 위축된 내수시장을 위기로 진단했다. 국내의 경우 세계 6대 자동차생산국임에도 내수규모가 200만대를 넘지 못하는 유일한 국가라는 점에서 성장을 받쳐줄 수 있는 세제개편 등 내수진작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직된 노사관계와 생산성도 위기로 지적했다. 환율로 인한 고비용구조에도 불구하고 경직된 노사관계로 내부적 원가절감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점과, 국내공장의 생산성이 해외공장의 생산성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는 "세계 1위, 3위의 판매실적을 지닌 GM, 포드가 파산 직전에 있는 건 과도한 노사비용, 저생산성 등으로 원가절감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노조의 협조를 통한 작업의 유연성, 현장에서의 생산성 제고를 통해 원가절감을 이뤄야 한다"고 언급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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