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결국 파업을 결정했다.
현대 노조는 12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15일부터 31일까지 1단계 파업투쟁을 결의했다. 노조는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파업이 결정된 만큼 전체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투표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는 이번 성과금 미지급 건에 대해 "회사가 지난해 임금교섭 합의서를 파기함에 따라 별도의 조합원 총회는 갖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업 결의에 따라 오는 15일은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4시간씩 파업을 벌이고, 17일에는 파업수위를 6시간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잔업과 특근 등도 거부키로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회사측은 명백한 불법파업임을 들어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명분없는 성과급을 결코 지급하지 않고, 불법파업에 따른 손배보상을 추가로 요구한다는 것.
한편, 현대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협력업체는 비상이 걸렸다. 현대 협력업체 관계자는 "현대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 어쩔 수 없이 일손을 놀려야 한다"며 "이미 휴업계획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기업 귀족노조의 파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바로 직간접 협력업체"라며 "정말 해도 너무한다"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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