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도 성과급 문제로 노사갈등

입력 2007년01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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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현대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성과급 문제로 인한 노사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 광명의 기아차 노동조합은 16일 서울 본사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17일 노조 위원장이 대표이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성과급 지급을 포함한 노사합의 준수 문제에 관한 노사간 협의를 촉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조는 노사가 직접 만나 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이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갈등이 예상된다.

노조는 16일 발행한 노조 소식지 "함성소식"을 통해 "2006년도 생산목표를 달성했다"며 "150%의 성과급을 지급키로 한 노사합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노조는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사측이 끝까지 생산목표 미달이나 경영악화 전망이라는 억지 주장으로 노사합의를 파기한다면 노사관계 파행으로 인한 최악의 경영악화가 초래될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흥호 노조 정책실장은 "지난해 생산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회사가 생산량을 감축 조정했기 때문이므로 그 귀책사유를 노동자에게 돌리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사협의 요구에 대한 회사측의 반응을 본 뒤 향후 투쟁방침을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곧바로 쟁의행위에 돌입하지 않고 유연한 자세로 접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해 같은 문제로 강경투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 노조에 쏟아지는 비난 여론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지난달말 생산차질 등을 이유로 2006년분 성과급 150% 가운데 100%만을 지급하기로 하자 노조측이 반발하며 마찰을 빚어왔다. 노사는 그동안 이 문제를 놓고 4차례 걸쳐 공문을 주고 받으며 타협점을 모색했으나 생산목표 미달의 책임 소재를 놓고 서로 엇갈리는 주장을 하고 있다.

jeans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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