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가격거품 빠졌다

입력 2007년01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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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가격에 형성돼 있던 거품이 빠지면서 전 차종에 걸쳐 시세가 떨어졌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최근 산정한 2월 중고차시세에 따르면 대부분 차종의 시세가 1월보다 20만~100만원 내렸다. 1월 시세에서는 중형과 대형 승용차 중 일부 구형 모델과 비인기차종만 20만~200만원 하락했었다. 또 예년의 경우 2월 시세는 설 연휴 특수와 3월 봄 장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약세를 기록했다. 1월 시세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던 경차와 소형차의 경우 20만~80만원 떨어졌다. 중형과 대형급 인기차종의 가격도 20만~100만원 내렸다.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1월 시세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던 RV도 구형 모델 및 비인기차종 위주로 50만~100만원 낮은 시세를 기록했다.

서울조합과 중고차업계는 이에 대해 지난해의 경기불황이 올해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가격하락이 전 차종으로 확산됐다고 풀이했다. 지난해말부터 올해 장사를 위해 매물을 보유하고 있던 매매업체들이 소비심리 위축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판단, 판매가격을 내린 게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경기불황에도 비교적 판매가 잘 돼 가격거품이 들어 있던 아반떼 등 인기차종의 시세도 하향조정됐다. 거품이 제거되고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올 2월까지는 시세가 보합세를 이룰 것으로 봤으나 판매부진의 영향이 커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며 “중고차판매가 2월에도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면 비인기차의 가격은 더 떨어지고, 인기차에 아직 남아있는 가격거품도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인기차의 가격거품이 일부나마 제거된 게 호재로 작용해 중고차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아무리 불경기라 하더라도 2~3월에는 대학 신입생이나 사회 초년생 등 새로운 중고차 소비자들이 늘어나 3월 시세는 강보합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세가 떨어진 차종을 중심으로 2월 시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AT, 중품 기준)

▲경차
1월 시세보다 20만~50만원 정도 떨어졌다. 2002년식 기준으로 아토스 까미 360만원, 비스토 ESS 380만원, 마티즈 MD 400만원이다.

▲소형차&준중형차
30만~80만원 하락했다. 2006년식인 뉴베르나 1.4L 기본형 800만원, 프라이드 1.4L 800만원, 칼로스 다이아몬드 1.2 730만원이다. 아반떼XD 1.5 디럭스 2004년식은 830만원, SM3 1.5 CE 2004년식은 800만원이다.

▲중형차
중형차종도 20만~80만원 내렸다. 뉴 EF쏘나타 2.0 GVS 2003년식 고급형 1,000만원, 옵티마 2.0 LS 2003년식 750만원, SM520 2003년식 1,100만원이다.

▲대형차
판매가 잘 안돼 50만~100만원 하향조정됐다. 그랜저 2.7 프리미엄 2004년식 2,350만원, 오피러스 270 고급형 2004년식 2,000만원, 뉴 체어맨 400S 트라이엄 2004년식 1,900만원이다.

▲RV
구형 모델 및 비인기차종에서 시세가 50만~100만원 떨어졌다. 투싼 2W MX 고급형 2004년식 1,350만원, 뉴 스포티지 2W TLX 고급형 2004년식 1,500만원이다. 테라칸 JX290 2W 디젤 고급형 2006년식은 1,600만원이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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