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미주 CEO "회사 항공기 사용 중단"

입력 2007년01월1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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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영난 탈출을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미국 포드 자동차의 미주 지역 담당 최고 경영자(CEO)가 회사 항공기의 개인 사용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포드 미주 지역 담당 CEO 마크 필즈(45)는 18일 웹사이트를 통해 직원들에게 매 주말과 주초 직장이 있는 미시간주에서 플로리다주의 자택을 오고 가는 데 회사 항공기를 이용해왔으나 앞으로는 더 이상 이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필즈는 지난 2005년 10월 유럽 지역 담당에서 미주 지역 담당 CEO로 전보된 이후 매 주말과 주초 회사 항공기를 개인 출퇴근에 이용해왔다. 포드가 작년 4월 증권감독 당국에 제출한 주총 보고서에 따르면 필즈가 지난 2005년 연말 까지 마지막 3개월간 회사 항공기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21만 4천479달러였으며 지난 한해 비용 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필즈가 회사 항공기의 개인 사용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은 포드의 이런 관행을 옹호하고 나선 지 2주 만이다. 포드는 회사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필즈의 회사 항공기 사적 이용이 기업체 CEO 들의 과도한 보수와 특전의 대표적 사례로 언론에 지목되면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자 지난 5일 "마크 필즈는 능력있는 경영인으로, 북미 지역 자동차 영업을 흑자로 반전시키기 위해 쉴새없이 일하고 있다"며 회사 항공기 사용 관행을 옹호했다.

포드는 필즈의 회사 항공기 사적 이용에 대해 "그가 여러 해 동안 회사를 위해 가족과 함께 해외에 체류했었다는 점을 배려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며 회사로서는 이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컨설팅 회사 IRN의 자동차 업종 애널리스트 에리흐 머클은 "포드가 정말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 결정으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애초 필즈의 회사 항공기 사적 이용을 둘러싼 논란이 일자 포드의 한 은퇴 근로자는 자동차 업계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에 실린 편지에 회사 항공기를 동원한 "필즈의 여행에 매주 드는 비용은 내 병원 진료 비용의 상당 부분을 충당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썼다.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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