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포드, '느슨한 기술제휴' 모색"

입력 2007년01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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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도요타와 포드의 지난해말 비공개 총수 회동 후 양사간에 "느슨한 제휴"가 이뤄질지 모른다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2일 보도했다.

저널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포드의 앨런 물랄리 최고경영자와 도요타의 조 후지오 회장이 지난해 12월 중순 회동한 후 양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기술 공유 쪽에 초점이 맞춰진 느슨한 제휴가 실현될지 모른다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사는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친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합의된 것이 없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정통한 소식통은 당시 회동에서 두 사람이 곧 다시 만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도요타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재회동 일정이 잡힌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저널은 도요타로서는 포드와 연대하는 것이 날로 높아지는 북미시장의 반일 장벽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외교적" 측면도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또 자사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포드가 활용할 경우 이것이 국제 표준화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실용적 효과도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그러나 도요타가 지난 80년대부터 조립라인 등에서 제너럴 모터스와 협력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포드와 본격적으로 제휴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도요타측이 "항상 문호가 열려 있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도요타 간부는 이와 관련해 도요타와 포드가 "윈-윈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저널은 그러나 도요타가 포드 지분을 인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포드 가문이 표결권 지분을 40%나 확보하고 있는 것이 우선적인 장애 요소라고 분석했다. 반면 포드는 자금난 때문에 도요타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통한 소식통은 "도요타가 포드를 지원하려는 제스처를 보이는 것이 미국내 반(反)도요타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도요타가 계산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도요타와 포드 총수들이 조만간 다시 만나면 기술 쪽에 초점이 맞춰진 느슨한 합작 가능성에 대해 좀 더 깊이있는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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