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 향후 세계 자동차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2007 워싱턴 오토쇼"가 워싱턴D.C. 컨벤션 센터에서 24일(현지시각) 개막됐다.
오는 28일까지 계속될 이번 오토쇼에는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미국의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고, 총 700개 이상의 2007년형 모델들이 선보였다.
이번이 65회째인 워싱턴 오토쇼에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빅 3"가 친환경 및 대체에너지 차량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클린 디젤엔진 차량과 2010년 배기량 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대형 디젤 픽업 트럭 "다지 램 2500과 3500"을 내세웠고, 포드는 연료전지 하이브리드카인 "플렉서블 시리즈 하이브리드 에지"(Flexible Series Hybrid Edge)를 선보였다. 이들 "빅 3"는 또 미국 의회와 정부를 상대로 한 로비전에 주력, 도요타와 혼다, 현대 등 아시아 자동차업계의 미국시장 잠식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워싱턴 포스트(WP) 등 현지 언론들은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워싱턴 오토쇼에서 친환경 자동차 개발 노력을 강조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밝힌 휘발유 사용 감축정책에 맞춰 업체들의 대체연료차량 기술 개발을 부각시키기 위한 행사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2007년형 아제라를 비롯, 쏘나타, 싼타페, 엘란트라, 엑센트 등 8개차종 전모델을 참가시켰다. 기아차도 리오와 쏘렌토, 세도나 등 2007년 신형 모델 등 다수를 전시했고, 특히 국내 카렌스 수출모델인 론도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신현규 현대차 워싱턴 사무소장은 "현대와 기아차는 이제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했고, 이번 워싱턴 오토쇼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율 때문에 고충을 겪고 있지만 자동차 성능과 품격 면에서는 어느 외국 유명 브랜드들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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