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업계도 '세계로, 세계로'

입력 2007년01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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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자동차의 필수 부품인 타이어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글로벌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헝가리에, 금호타이어는 베트남에, 넥센타이어는 중국 칭다오에서 각각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중이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이미 중국에 공장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기지의 다각화를 모색하는 것이고, 넥센타이어는 첫 생산기지를 갖춤으로써 글로벌화의 출발을 알리고 있는 셈이다.

한국타이어는 "중국 타이어시장 점유율 1위"라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유럽시장에 명함을 내민다.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한국타이어가 교두보로 삼은 곳은 헝가리. 지난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 두나우이바로쉬에서 공장 착공식을 가진 한국타이어는 5억 유로를 투입, 2008년까지 500만개 규모의 공장을 1차로 완공하고 2010년에는 연간 1천만개 규모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에서는 내년 준공에 앞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며 "헝가리 공장은 한국타이어의 "탈아시아"라는 의미도 갖는다"고 설명했다.

국내시장은 물론 중국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세계시장에서 한국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4-5%라는 점을 감안, 자동차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정면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야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곳에서의 성공은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중국에 이어 베트남을 제2의 해외시장 전진기지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빈증성에 연간 315만개 규모의 공장 건설에 나섰다. 이는 금호타이어의 4번째 해외공장으로, 총 1억5천500만 달러가 투입돼 내년 완공된다. 또한 오는 7월께 중국 창춘의 타이어공장을 완공하고, 5월에는 중국 난징에 2억2천45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트럭.버스 래디얼 타이어 공장 착공에 나서는 등 글로벌화를 위한 채비를 갖춘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 가동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의 선점효과를 기대하고 중동과 유럽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화의 후발주자인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5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올 4.4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고, 2010년에 연 525만개 규모의 1단계 공사를 끝낸 뒤 궁극적으로 중국 최대 규모인 2천만개 규모의 공장을 갖추겠다는 게 넥센타이어의 목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중국 내수시장 공략은 물론 세계수출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의 역할을 분담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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