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빅3 15년 만에 동반 적자

입력 2007년01월2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미국 자동차업계의 "빅3"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그룹이 지난해 대대적인 감원 등을 통한 구조조정 노력을 펼쳤지만 15년 만에 동반 적자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보도했다.

저널은 포드차가 지난해 창사 이후 103년 만에 최대규모인 12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GM과 다임러크라이슬러도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빅3 업체가 모두 연간적자를 기록하는 것은 지난 1991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보잉 최고경영자였던 앨런 물랄리를 경영 사령탑으로 영입한 뒤 새로운 구조조정에 들어가 북미공장 16곳을 폐쇄하고 인력을 최대 4만4천명 줄이는 계획을 실행중인 포드차는 지난해 4.4분기 기록적인 58억달러의 적자를 내면서 지난해 적자 누계도 127억달러에 달했다.

이번 주 초 실적발표를 계획했다 회계상의 문제로 발표를 연기한 GM과 크라이슬러 그룹도 연간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저널은 과도한 할인경쟁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만 높여놓은 것도 빅3 위기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빅3가 아직은 월스트리트로부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지만 회계상의 문제로 실적발표를 뒤로 미룬 GM와 같은 일들이 이어진다면 투자자들의 신뢰도 상실할 수도 있는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저널은 빅3가 지난해 모두 적자를 기록함으로써 보다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분명해 졌다면서 빅3의 회생을 위해서는 부품업체와 딜러의 희생 강요를 통한 비용절감과 판매촉진 같은 과거의 전략이 아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때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kp@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