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국내 6대 제조업 중 자동차 업종이 원청 근로자와 하청 근로자간의 임금 및 근로시간 격차가 가장 크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국회 환노위 안홍준(安鴻俊.한나라당) 의원은 28일 노동부로부터 받은 "6대 제조업 근로조건 점검결과"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 업종 67개 하청 사업장 근로자의 연평균 기본급은 1천451만원으로 9개 원청 사업장 평균인 2천883만원의 50.3%에 그쳤다고 밝혔다. 반면 월 근로시간은 하청 사업장 근로자들이 225시간으로, 원청 사업장 근로자가 일하는 210시간의 107.1%였다.
이에 비해 조선업종은 원청과 하청 사업장의 임금격차가 가장 작았다. 115개 하청 사업장 근로자의 평균 기본급이 1천907만원으로, 9개 원청 사업장 평균인 2천464만원의 77.4%였다. 월 근로시간도 하청 근로자가 273시간으로, 원청 근로자가 일하는 267시간의 102.2%였다.
원청 대비 하청 사업장의 임금 격차률은 화학업종 51.7%, 기계금속 51.5%로 비교적 큰 격차를 보였으나, 철강과 전자전기는 각각 65.0%, 65.2%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안 의원은 "하청 업체 근로자보다 훨씬 나은 근로조건에 있는 현대차 근로자들이 연초부터 임금 문제로 파업을 벌여 소비자와 하청업체 등에 파업손실을 전가했다"며 "정부는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원칙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