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라남도 F1 GP 개최에 지장을 줄 빡센(?) 경쟁자들이 몰려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F1 ‘광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2010년 ‘전라남도 F1 그랑프리’ 개최가 그렇게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 아랍에미레이트, 싱가포르와 그리스에 이어 미국에서도 제2의 F1 그랑프리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설득력을 갖고 있다. 이 처럼 경쟁이 치열해지면 1년동안 F1을 치를 수 있는 최대 경기 수는 한정된 반면 이를 개최하려는 국가들은 넘쳐 경쟁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현재 F1에 가장 빠르게 접근하고 있는 나라는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2008년 9월 첫 대회를 열기 위해 본격 나서고 있다. 일반도로를 막아 경기를 치르는 특별 서킷을 만들고, 레이아웃은 세계적 전문가인 헤르만 틸케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레이트는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오는 2월3일 사실상 올해 첫 F1 그랑프리를 개최한다.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4km 정도의 일반도로를 활용한 시가지 서킷에서 11개 팀 중 윌리엄즈 등을 제외한 9개 팀이 참가하는 F1 페스티벌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만약 아부다비에서의 레이싱 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이후 정식 F1 그랑프리가 치러질 경우 바레인과 터키에 이어 중동에서 세 번째 F1 개최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올림픽 발생지인 그리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그리스는 수도 아테네 북쪽에 최고 규모의 서킷을 건설할 예정이고, 이를 바탕으로 F1 개최까지도 실현한다는 목표를 숨기지 않고 있다.
F1에서 최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B. 에클레스턴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 회장은 최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시카고나 라스베이거스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혀 미국에서 F1을 2회 개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밖에 인도와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도 F1을 치르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가 F1 경기를 개최하기 위해선 2010년까지 국제자동차연맹(FIA)과 FOM이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하는 입장이다.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현재 전라남도는 F1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특별법’ 제정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과 서킷부지 등이 해결되면 이후 로드맵에 따라 진행할 경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개최권료를 지불한 상태에서 개최가 불발되는 등 뜻밖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국내 모터스포츠의 설자리가 없어지는 만큼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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