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디자인 발전 눈부시다"

입력 2007년02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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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인분야에서 한국의 발전이 매우 놀랍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특히 이 같은 발언은 세계 자동차 디자인의 한 축을 담당했던 GM의 전 수석 디자이너의 입에서 나온 것이어서 큰 의미를 지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미국 캘니포니아 팜스프링스에서 만난 모라드 나사르 GM 전 수석 디자이너는 한국차의 요즘 스타일에 대해 "일본차와 비슷한 면이 있으나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이는 수많은 한국차 디자이너들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디자인 공부를 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기아자동차만 해도 캘리포니아에 디자인센터가 있다"며 "디자인 측면에서 세계인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사르 씨는 또 최근 디자인 트렌드에 대해 "다양성이 인정되는 시대에는 지역뿐 아니라 세계적인 공통점을 찾아내는 게 중요한 추세"라며 "그러나 나는 은퇴한 지 10년이 넘은 데다 한창 왕성한 활동시기에 주로 롱노즈 스타일을 추구했던 점에서 클래식 디자인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차를 말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재규어나 애스턴마틴 등이 지닌 다소 클래식한 스타일, 그 중에서도 보닛이 길게 뻗은 스타일을 특히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오펠 GT를 최초 디자인할 때 자연스럽게 롱노즈 타입을 지향했던 게 어느날 갑자기 떠오른 영감은 아니었던 셈이다.

한편, 나사르 씨는 1963년 시보레 디자이너로 GM에 합류했다. 이후 GM 산하 오펠로 자리를 옮기며 오펠의 이미지를 한 단계 올려 놓은 GT 스타일을 담당,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 때 BMW 디자인 총괄이었던 크리스 뱅글 씨도 오펠 재직 시절 그의 밑에서 일했을 만큼 나사르 씨는 근래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으로 추앙받고 있다.


팜스프링스=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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