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의 질주본능은 이런 것!

입력 2007년02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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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입구 특설트랙에서 스노레이스가 열렸다.



눈 속의 질주로 많은 사람들에게 겨울철 모터스포츠의 진가를 보여준 이번 경기에는 투어링A, B, N클래스와 4륜 경기인 T1 및 장애물 경기인 T2에 8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 날 경기에서 강원마르스의 김석기와 이카루스 정인석이 그룹A 우승을 차지했으며, T1 클래스에서는 마르스의 정승철이 스노레이스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T2 클래스에서는 점프대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스릴있는 모습을 선사했다.



랠리카로 개조된 투어링카 경기는 전날 예선을 통해 그리드가 결정됐고, 홀수와 짝수의 엔트리로 결승전이 이뤄졌다. A조에 참가한 선수들은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백색의 눈을 치고 나갔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킥스레이싱 감독인 김정수는 뒤에서 쫓아오던 강원마르스의 김석기에게 추월당하며 2위로 밀려난 후 차끼리 부딪히면서 트러블이 발생해 리타이어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B조 경기의 경우 이카루스 정인석이 패트로캐나다코뿔소의 민호선과 선두경쟁을 펼친 끝에 우승했다.



T1 클래스의 경기는 오프로드 랠리의 화끈함을 보여줬다. 이미 국제 랠리에 참가한 선수들도 경기에 참가해 이 경기의 매력을 충분히 과시할 수 있었다. 특히 코너에서 펼쳐지는 순위 쟁탈전에서는 눈보라를 일으켰다. 마르스의 정승철이 랠리스트의 기술을 통해 2위를 차지한 태풍레이싱 이강원을 따돌리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T2의 장애물 경기는 1, 2차 시기로 진행됐다. 다양한 4륜차들이 펼친 이 경기는 보는 사람들도 긴장하게 만들 정도로 아찔한 장면이 이어졌다. 둔턱을 점프하고, 다시 눈에 쌓인 점프대를 향해 달리는 차들의 모습에서 관람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결국 점프대를 매끄럽게 통과한 태풍레이싱의 송양근이 1위를 기록했다. 갤로퍼를 몰고 나온 OLC의 문희준은 점프 후 차가 전복되는 등 많은 차들에 문제가 발생했으나 참가자들은 최선을 다해 점프대를 올랐다. 이 때문에 관람객들은 한 대 한 대 차의 움직임에 숨소리를 죽이고 지켜봤고, 경기 후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에 앞서 펼쳐진 투어링 그룹B(1,600㏄ 이상)에서는 피시스 조한석이, 그룹N(1,500㏄ 이하)에서도 피시스의 박병택이 우승하며 올시즌 국내 모터스포츠 경기를 열었다.



이번 스노레이스는 대관령 눈꽃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공인했다.



대회 관계자는 “올해를 거울삼아 내년 시즌에도 스노레이스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라며 “겨울철 모터스포츠의 꽃인 스노레이스는 세계적으로 호응받는 이벤트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기록>

*그룹A(홀수조)

1위 김석기(강원마르스)

2위 신수욱(RS클럽)

3위 김정배(이카루스)



*그룹A(짝수조)

1위 정인석(이카루스)

2위 민호선(패트로캐나다코뿔소)

3위 이광추(임풀)



*그룹N

1위 박병택(피시스)

2위 김경제(이카루스)

3위 피재웅(허리케인)



*그룹B

1위 조한석(피시스)

2위 김무송(패트로캐나다코뿔소)

3위 한길수(이카루스)



*T1

1위 정승철(마르스)

2위 이강원(태풍)

3위 정희철(레드존)



용평=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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