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 경쟁구도는 쏘나타vsSM5, 로체vs토스카

입력 2007년02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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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쏘나타가 지난 1월 노조 파업에도 불구하고 8,727대가 팔리며 최다 판매차종에 오르는 등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쏘나타 판매실적은 뒤를 바짝 추격중인 르노삼성자동차 SM5와 비교해도 무려 3,000대 정도 많은 것이어서 "쏘나타=국민차"라는 등식이 일반화됐음을 입증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산 중형차시장의 판매대수는 쏘나타-SM5-로체-토스카 순이다. 이 가운데 쏘나타와 SM5는 국산 중형차시장의 양대 강자로 군림, 오랜 기간 양보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중형차를 살 때 직접적인 비교대상으로 삼는 차종이 바로 두 모델인 셈이다. 그런 만큼 자존심 경쟁도 대단하다.

현대는 매월 SM5 판매실적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견제한다. 현대 영업부문 관계자는 "쏘나타만큼은 절대 1위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게 회사의 기본방침"이라며 "경쟁에 앞서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르노삼성은 쏘나타를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우리는 다른 차종과의 경쟁보다 오로지 SM5 판매를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내부적으로도 경쟁에서 이기기보다는 제품가치를 높이는 데 더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쏘나타와 SM5가 중형차시장 1~2위를 다툰다면 기아자동차 로체와 GM대우자동차 토스카는 3~4위를 놓고 자리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의 경우 3위는 2,386대가 판매된 로체가 차지했다. 토스카는 2,265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 때 토스카가 로체 판매실적을 앞서기도 했으나 차츰 두 차종의 판매순위도 이제는 굳어지는 양상이다. 이런 이유로 양사는 무엇보다 체험마케팅에 치중한다. 낮은 브랜드 이미지 극복을 위해선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감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기아 관계자는 "자동차는 타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시승기회 제공에 나서는 것도 브랜드에 고정된 소비자들의 인식을 깨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완성차업계는 올해 중형차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중형차시장 확대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규모가 작은 시장보다는 큰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중형차의 양보없는 경쟁은 할인액 등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형차 구입자라면 분위기를 보며 조금 기다리는 것도 요령"이라고 조언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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