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W200으로 BH와 경쟁

입력 2007년02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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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당초 체어맨 후속차종으로 개발해 왔던 W200을 체어맨보다 한 단계 윗급의 최고급 대형 세단으로 내놓기로 했다. 쌍용은 이 차를 앞세워 현대자동차가 출시할 대형 세단 "BH"와 맞붙는다는 전략이다.

11일 쌍용에 따르면 W200은 배기량 3,200cc와 3,600cc로 구성된다. 배기량만 놓고 보면 현재 체어맨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회사측은 W200의 경우 들어갈 수 있는 모든 첨단 기능과 편의성이 더해진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입 최고급차와 견줘도 첨단 기능과 편의성은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이 W200의 위치를 체어맨 위로 설정한 건 무엇보다 체어맨을 단종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지난 97년 출시 후 지금까지 매년 최고급 대형 세단시장 내 최다판매차종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꾸준했던 데다, 회사 입장에선 체어맨 브랜드를 포기하는 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쌍용 관계자는 "체어맨은 쌍용뿐 아니라 국내에서 최고급 대형 승용차의 자존심"이라며 "체어맨은 놔두고 W200을 체어맨 윗급으로 포진시켜 VVIP 제품전략으로 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은 W200의 출시를 당초 올 하반기에서 내년초로 미뤘다. 현대가 BH의 시판을 내년으로 연기한 데 따른 것. 쌍용 관계자는 "현대가 BH로 고급차시장을 겨냥한다면 쌍용은 W200으로 반격에 나설 것"이라며 "대형 고급차분야에선 체어맨을 기반으로 다져진 탄탄한 기술력이 있는 만큼 새 차가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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