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위기에 놓여 있던 태백 모터스포츠 경기장이 기지개를 켤 준비를 마쳤다.
2003년 4월 MJ드림월드가 태백 폐광촌에 준공한 태백 서킷은 경매와 유찰이 반복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해 새 주인을 만났다. 최종 경매 낙찰자로 선정된 엘림글로벌통상(대표 김홍식)은 경기장 정상화를 위해 단계별 추진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경기장 완공작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태백 서킷을 66억원에 낙찰받은 후 잔금을 완불해 이 같은 계획에 믿음을 주고 있다.
엘림글로벌통상은 오는 3월말까지 1단계 준공을 마칠 방침이어서 경기장에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장 공사를 맡았던 협력업체들이 설정한 경기유치권에 대한 타협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어서 올시즌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벗어난 경기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엘림글로벌통상 관계자는 “아직 공사가 크게 진척된 건 없으나 3월이 되면 가시적인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며 "올시즌 경기를 위해 3월까지 1단계 준공을 마치고, 그 후 경기장 코스 길이를 늘리는 2단계 사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 서킷은 2003년 MJ드림월드가 300여억을 투입해 만들어졌다. 총 2.5km의 트랙과 3,500석의 관람석으로 구성된 경기장은 완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 왔다. 그러다 2004년 12월부터 경매가 진행됐으며, 최초 경매금액은 285억원이었다.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은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경기가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선 소유권을 갖고 있는 회사와 태백시 및 강원도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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