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이용도(59) 현대제철 부회장과 정순원(55) 로템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됐다.
20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두 부회장은 지난 16일 고문으로 위촉됐으며 내달 9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자리를 잃게 된다. 이 부회장은 74년 현대자동차서비스에 입사한뒤 현대정공 전무, 기아차부사장, 현대.기아차 자재총괄본부장, 현대 INI스틸 사장을 거쳐 2005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왔다. 정 부회장은 현대경제연구원 부사장, 현대.기아차 기획조정실장 겸 기획실장, 현대모비스 부사장,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장(사장), 로템 사장, 로템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이주은 글로비스 사장과 채양기 아이아 사장도 고문으로 물러앉았다. 두 부회장이 맡던 대표이사직은 현대제철 박승하 사장과 로템 이여성 사장이, 글로비스 대표이사직은 윤명중 부회장이 다음달 9일 주총을 통해 넘겨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의 재무책임자(CFO)였던 강학서 부사장은 철도차량제작 계열사인 로템으로 자리를 옮겼다. 강 부사장의 자리이동은 최근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로템에 대한 경영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관계자는 "이번 계열사 인사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더 이상의 후속인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대.기아차 그룹이 이번 인사를 계기로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계열사 경영진의 추가 승진 및 전보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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