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리비로 나간 보험금 2조5,000억원

입력 2007년02월2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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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리비로 지급된 자동차보험금이 2조5,00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가 2005회계년도(2005년 4월1일~2006년 3월31일)의 자동차보험 수리비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수리비로 나간 보험금은 2조4,650억원으로 전년동기(2조814억원)보다 18.4% 늘었다. 또 1조4,051억원이 지급된 5년 전보다 1.8배 증가했다. 자동차 수리비는 2001년 이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시간 당 공임 상승, 사고증가, 보상범위 확대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공임 및 도장료는 2005년 6월 건설교통부의 정비요금 공표 이후 크게 올랐다. 건교부가 정비요금을 공표하기 전에는 시간 당 공임이 1만5,000원 수준이었으나 공표 이후 1만8,228~2만511원으로 21.5% 이상 상승했다. 또 도장요금은 16.5% 올랐다. 수리비 중 공임 및 도장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져 전년 대비 수리비 증가금액 3,836억원 중 공임 및 도장비는 2,270억원으로 증가액의 59.2%를 차지했다. 또 2001회계년도에 비해 부품가격은 14.9%, 공임은 26.5%, 도장료는 24.8%가 올라 전체 수리비 원가는 2001회계년도보다 20.8% 증가했다.

자기차량손해(자차) 및 대물담보의 사고증가도 수리비가 늘어난 주 요인이 됐다. 2001회계년도에 204만건이던 사고건수는 2005회계년도에 119만건 늘어난 323만건으로 58.3% 증가했다. 보험가입대수가 늘어난 것도 수리비 증가로 이어졌다. 2005회계년도의 자동차보유대수는 1,554만대로 2001회계년도보다 17.9% 증가했다. 자차 및 대물담보의 보험가입률도 지난 5년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나 자차담보는 2001회계년도 49.6%에서 2005회계년도 52.2%로 높아졌다. 대물담보는 2005년 가입이 의무화되면서 85.2%에서 92.2%로 증가했다.

수리비가 많아진 데는 소비자보호를 위한 보상범위 확대도 영향을 줬다. 1999년 홍수·태풍 피해에 대한 보상이 명문화된 이후 2003년에는 대물배상 소지품보상 확대 및 대차요금 보상범위 확대, 차량담보 풍력손해보상이 이뤄졌다. 2004년에는 휴차료, 대차료 인정기준 개선 및 면책대상 축소가 시행됐다. 2006년에는 자동차시세 하락에 대한 보험금 인상도 실시됐다. 앞으로도 보상범위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자동차의 고급화와 첨단화로 수리비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적정 수리비 관리에 대한 관심과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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