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세계 처음으로 영업용 연료전지차를 선보였다.
닛산은 신형 수소연료전지차 X-트레일을 일본의 운수회사인 가나가와토시교통에 제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료전지차가 일반 승객을 위한 영업용으로 활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료전지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한 일이다.
신형 X-트레일 FCV는 닛산이 자체 개발한 연료전지 스택과 소형 리튬이온 전지를 탑재, 휘발유 X-트레일 못지 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90kW 이상의 힘으로 휘발유엔진과 동일한 최고속도와 가속성능을 낼 수 있다. 700기압의 고압 수소 실린더를 장착, 높은 수소저장용량으로 500km 이상 달릴 수도 있다. 수소 실린더와 연료전지 등이 컴팩트하게 제작돼 트렁크 공간도 여유롭다.
연료전지기술은 공기 속에 풍부한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결합해 전기에너지와 물을 생산하는 원리로,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하고 물을 제외한 배출물이 전혀 없는 친환경 자동차 기술이다.
닛산은 지난 12월 이산화탄소의 저감을 주목적으로 하는 친환경 경영 프로그램인 ‘닛산 그린 프로그램 2010’을 발표, 연료전지차의 상용화를 포함해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도쿄 긴자지역에 위치한 닛산갤러리에서 고객들이 연료전지차를 시승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반인들이 연료전지차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친환경 기술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오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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