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중고차 매매업체 수는 3,900여곳으로 4년만에 증가세를 기록했고, 업체 한 곳 당 판매한 중고차는 월평균 21대로 2000년대들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와 서울자동차경매장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중고차 매매업체 수는 2005년보다 36곳 증가한 3,876곳으로 나타났다. 매매업체 수는 2002년 4,710곳을 정점으로 2005년까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다 4년만에 다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지역 매매업체는 2005년보다 35곳 늘어난 302곳, 서울지역 매매업체는 27곳 증가한 463곳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충남지역 매매업체는 165곳으로 2005년보다 16곳 줄었다. 대구지역과 전국지역도 각각 11곳과 10곳 감소했다.
지난해 매매업체를 통해 거래된 사업자 거래대수 98만5,551대를 기준으로 보면 매매업체 한 곳 당 월평균 거래대수는 21.2대다. 2005년의 24.0대보다 2.8대 줄어든 것. 그러나 중고차시장이 호황을 기록해 매매업체 수가 4,710곳, 사업자 거래대수가 111만대에 달했던 2002년보다는 0.5대 늘었다. 또 중고차시장이 비교적 호황을 누렸던 2001년에는 월평균 19.7대로 20대를 넘지 못했고, 불황으로 중고차 거래대수가 2000년대들어 가장 적은 164만대에 그쳤던 2004년 월평균 17.0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업체의 영업환경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실제로는 매매업체를 통해 거래됐으나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 개인 간 직거래로 속인 위장 당사자 거래대수까지 포함해 사업자 거래대수를 추산하면 업체 당 월평균 거래대수는 크게 늘어난다. 현재 개인 간 직거래의 50% 정도가 위장 당사자거래로 추정된다. 지난해 개인 간 직거래대수는 98만5,551대로 40만8,859대가 위장 당사자 거래대수인 셈. 위장 당사자 거래대수와 사업자 거래대수를 합하면 총 139만4,410대가 추정 사업자 거래대수다. 이를 바탕으로 업체 당 월평균 거래대수를 산출하면 30.0대다. 2005년의 34.5대보다는 4.5대 적고, 2002년의 26.6대보다는 3.4대 많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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