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적자 경영에 허덕이고 있는 미국의 크라이슬러 인수전에 중국의 3개 자동차기업이 뛰어들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상하이자동차공업(SAIC)과 지린(吉林)성의 제일자동차그룹(FAW), 안후이(安徽)성의 체리자동차는 이미 개별적으로 본사인 독일 국적의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인수 협의를 시작했다. 이 가운데 중국 최대의 카메이커인 상하이자동차공업이 인수자본 확보나 해외기업 인수 경험 측면에서 미국 업계로부터 크라이슬러를 인수할 최우선권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공업은 지난 2004년 한국의 쌍용자동차를 인수한데 이어 영국계 MG로버로부터 로버 25, 로버 75의 지적재산권을 사들인 바 있다.
제일자동차그룹도 미국에 이미 협상 대표단을 보냈으며 체리자동차도 크라이슬러 매각 협상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중국 기업이 미국의 상징적 기업을 사들이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들 3개 중국회사가 최고 입찰가를 써내거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크라이슬러 인수전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러시아의 가즈사, 캐나다의 매그너인터내셔널, 현대자동차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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