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런던 로이터=연합뉴스) 다임러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의 입에서 크라이슬러와 관련해 "매각"이라는 단어가 언급돼 주목받았다.
디터 제체 CEO는 지난 5일 제네바 오토쇼와 맞물려 열린, 메릴 린치 주최 국제자동차총회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크라이슬러의 금융 부문이 매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크라이슬러 부문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모든 선택방안"을 검토해온 상황임을 상기시켰다.
제너럴 모터스(GM)도 지난해 산하 금융회사인 제너럴 모터스 억셉턴스 코프 지분의 상당 부분을 사모펀드인 세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에 매각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디트로이트 뉴스는 6일 세버러스가 크라이슬러 매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양측 간부들이 전날 회동해 매각 조건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또다른 사모펀드인 블랙스톤 그룹도 크라이슬러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자동차부품 공급회사인 마그나 인터내셔널도 크라이슬러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라이슬러 인수를 위해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진 GM의 릭 왜고너 CEO는 6일 제네바 오토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질문받자 "우리가 말하길 원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왜고너는 자동차 제조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수.합병이 갈수록 유리한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관련해 GM이 지난 1월 계획을 공개한 전기차 시보레 볼트 컨셉트카 개발을 위해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과 제휴하는 것에 항상 문호가 열려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왜고너는 이어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가 약 7천만대로 6년째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중국, 러시아 및 브라질 등 자동차 신흥시장의 호조가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GM이 지난해 판매한 900만대 실적을 올해 초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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