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시리즈가 자동차 공매 베스트 낙찰차로 나타났다.
자동차 공매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 압류된 차나 장기보관 및 무단방치차 등을 일반인들에게 인터넷으로 공개매각하는 것으로, 오토마트가 2000년 선보였다. 공매는 중고차시세의 70~80% 수준에서 입찰이 시작돼 차를 싸게 사려는 소비자나 매물을 구하려는 중고차딜러들이 많이 참여한다.
오토마트가 최근 집계한 2006년 낙찰 베스트10에 따르면 쏘나타시리즈는 총 815대가 낙찰돼 낙찰실적 1위를 기록했다. 그랜저가 470대로 2위, 포터는 446대로 3위에 각각 올랐다. 그 다음으로 스타렉스 339대, 카니발 291대, 봉고 270대, 프린스 262대, 아반떼 243대, 무쏘 237대, 그레이스 212대 순이었다.
쏘나타시리즈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종이고 가격대도 다양해 공매에 참여한 일반 소비자나 중고차딜러들이 입찰경쟁을 치열하게 벌여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랜저의 경우 금융기관이나 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이 개인사업자나 법인체에서 압류한 차가 많이 나온 데다 중형차 소비자들이 대형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포터, 스타렉스, 봉고, 그레이스 등은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체납으로 압류된 차들이 공매에 많이 나왔고, 저렴한 가격에 이들 차를 사려는 개인사업자들이 입찰경쟁에 뛰어들어 낙찰대수가 많은 것으로 해석됐다.
이 밖에 프린스 등 오래 전 단종된 차종은 과태료 체납이나 견인 뒤 찾아가지 않은 차들이 공매에 많이 출품됐고, 싼 값에 차를 운행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원정희 오토마트 이사는 “공매를 통해 자동차를 처리하려는 공공기관이나 금융업체들이 매년 15% 정도 증가해 출품대수가 늘고 있다”며 “가격대와 차종이 다양한 데다 가격도 중고차보다 싸다는 게 알려지면서 최근들어 일반 소비자들의 참여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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