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P=연합뉴스)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분사한 상용차 메이커 "미쓰비시 푸조(Fuso)트럭 앤 버스"가 일본에서 판매된 버스와 트럭 중 10여만 대를 엔진 부품과 경보장치 결함으로 리콜한다.
일본 운수성은 9일 미쓰비시 푸조가 2003년4월∼2007년1월 생산된 트럭 차종 "캔터"와 "파이터"외에 버스 차종 "로사"와 "아에로 미디" 8만 8천648대를 엔진 부품 결함으로, 2005년10월∼2006년12월 생산된 "파이터" 1만 4천197대는 경보장치 연결 불량으로 각각 리콜한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푸조 관계자는 "캔터"와 "파이터" 트럭 및 "로사"와 "아에로 미디" 버스 등의 엔진 부품 소재로 쓰인 고무의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엔진 오일을 누출시켜 최악의 경우 자동차를 멈추게 하고 재시동을 걸 수 없도록 할 위험도 있다고 일본 운수성은 지적했다. 운수성은 그러나 이런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미쓰비시 측이 해외에서 판매된 동종 차량에 대해서도 리콜을 실시할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일본 닛산 자동차는 미쓰비시 푸조가 생산한 엔진을 탑재한 "시빌리언" 버스 2004년10월∼2005년12월 출고 모델 1천67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시빌리언"이 해외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나 일본 내 판매 차량만 이번 리콜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미쓰비시 푸조는 미쓰비시 자동차 산하였던 지난 2000년 이후 차량 결함 은폐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미쓰비시 푸조는 리콜을 피하기 위해 20여 년 간 차량 결함을 조직적으로 은폐해왔다고 시인해 파문을 일으켰다. 현재 미쓰비시 푸조의 지분 85%는 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나머지 15%는 미쓰비시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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