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의 시즌을 여는 DDGT 경기에 많은 관람객들이 경기장을 찾아 성공적인 개막경기를 치렀다.
지난 1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2007 DDGT 챔피언십" 1라운드 GT부문에서는 김태현(GT300-슈퍼 드리프트), 남병희(GT200-APG), 김현철(GT100-팀맥스)이 각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타임트라이얼에서는 장영균(TTS-샤인&카본워크스), 김교환(TTA-팀 MAX), 김영호(TTB-카이안), 성민석(TT24-사운드스터디 TTRC), 유경진(TT28-레이싱스프리트)이 첫 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총 10개 클래스로 운영된 드래그 경기의 파이터부문에서는 이승백(슈퍼-GTR), 박종휘(GT-안산 오버부스트), 진동준(FF-오버부스트)이 최강의 스프린터가 됐다. 오픈 클래스에서는 임옥종(11초-청주 SKY), 김용서(12초-O2스포츠), 문세용(13초-팀맥스), 김병훈(14초-팀맥스), 최희영(15초-팀LSR), 박기현(16초-H모터스), 김상우(17초-G맨테크)가 우승했다.
이 밖에 국내에서 처음 열린 드리프트 체이스 배틀에서는 초대 챔프 자리를 실비아클럽의 홍성경이 차지했다. 그 뒤를 신윤재와 김태현(이하 슈퍼드리프트)이 이었다.
일찍이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선보인 경기는 드래그레이스였다. 총 134대가 참가 신청한 이 경기는 아직 차가운 바람 때문에 충분한 접지력을 살리지 못했음에도 시즌 개막을 화려하게 알리기에 충분했다. 드래그레이스에서 최고의 경쟁을 펼친 클래스는 FF파이터. 진동준과 신정균(팀MK)의 라이벌 경쟁에서 1차 기록은 신정균이 0초046, 2차 기록은 진동준이 0초136 앞섰다. 결국 3차 시기에서 신정균이 기록을 단축했음에도 0초004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이 날 최고 기록은 GT파이터에 참가한 박종휘로 도성원(DOC파워)과 윤치욱(DOC파워)의 추격을 뿌리치는 10초514를 보였다. 또 자신이 정한 기록에 도전하는 오픈클래스 참가선수들은 시기가 끝날 때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14초 오픈에 참가한 김병훈은 14초000의 기록으로 더 이상 다른 드라이버들이 도전할 수 없게 했으며, 쏘렌토의 스피드는 드래그 머신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 날 마지막으로 진행된 GT 레이스는 전날 예선을 통해 결승 출전자를 선정할 정도로 참가자가 많았다. 폴포지션을 잡은 김태현에 이어 이재환(샤인), 서주형(D’코다 카본워크스)의 GT300 머신들이 이어나갔고 그 뒤를 한상규(O2스포츠), 남병희 등이 자리했다. 그러나 우승후보인 유재환(그룹R-그리핀)은 전날 머신의 이상으로 예선에서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해 후미에 위치했다. 출발신호와 함께 GT 머신들이 노면을 박차고 나갔고, 김태현은 폴포지션을 유지하는 깔끔한 스타트를 자랑했다. 그 뒤로는 이재환이 바짝 다가서 있었고, 두 드라이버의 경쟁은 오랜 시간 계속되면서 GT 경기의 짜릿함을 관중에 선사했다. 맨 후미에서 출발한 유재환은 빠른 주행을 펼치며, 14랩째 4위에 올라섰다. 유재환은 앞서던 서주형의 차에 문제가 생기면서 3위까지 상승했으나 더 이상은 힘들어 보였다.
GT200 클래스에서는 남병희와 한상규가 접전을 벌이면서 순위를 예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남병희는 몇 랩을 남긴 상태에서 앞선 차를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1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한상규와 문세용(팀맥스)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GT100에서는 김현철과 김창기(이하 팀맥스), 배동억(피닉스&RS)이 시상대에 었다.
이에 앞서 진행된 타임트라이얼 TT-S에서는 장영균이 장현진(브로스/버디클럽)의 경쟁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TT-A는 김교환이 이상균(그룹R/그리핀)과 구본영(오메가이브레이싱)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TT-B에서도 김영호가 김찬익(충주 스카이), 문성강(팀마스터)에 앞서 결승선을 지났다.
DDGT의 인기종목으로 자리잡은 드리프트에는 11대의 차가 나섰다. 예선을 거쳐 결승에 진출한 김태현, 홍성경, 신윤재 그리고 포텐샤로 참가한 조선구(스파크)가 체이스 배틀을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일본 D1에 참가중인 팀MK 소속 드라이버들의 드리프트 시범에 이어 진행된 결승에서 홍성경은 신윤재를 제치며 초대 챔프가 됐다. 3위는 김태현, 4위는 조선구 몫이었다.
DDGT 챔피언십 2라운드는 오는 4월14~15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
*상세 성적 자료실에 있음.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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