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 라이코넨의 시대가 열렸다

입력 2007년03월1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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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2007 F1 GP 1라운드 경기에서 키미 라이코넨이 페라리의 붉은 깃발을 나부끼게 만들었다.



개막전인 이번 경기에선 시즌 첫 우승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선 때부터 빚어졌다. 예선에서 페라리의 키미가 폴포지션을 잡았고, 그 뒤를 페르난도 알론소가 맥라렌의 부흥을 꿈꾸며 자리했다. 3그리드는 BMW의 닉 헤이필드, 4그리드는 올시즌 유망주로 떠오른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 5그리드는 BMW의 로버트 쿠비카, 6그리드는 르노의 지안카롤로 피지겔라가 차지했다.



3회의 예선을 거쳐 결승 그리드를 정하는 F1에서 슈퍼아구리 혼다의 타쿠마 사토와 안토니 데이비슨은 10위권에 들며 올시즌 또 다른 판도를 예상케 했다. 그러나 예선에서 혼다 F1팀 젠슨 버튼과 루벤스 바로첼로가 부진을 보여 1라운드 전망을 어둡게 했다. 페라리의 필립 메사도 예선에서 머신의 기어박스에 문제가 발생하며 16그리드에 포진, 불행한 호주 GP 결승을 맞았다.



드디어 2007시즌을 알리는 호주 GP의 출발신호가 떨어지고 겨울동안 움츠렸던 드라이버들은 그리드를 박차고 나갔다. 페라리의 날개를 단 키미는 그 동안의 불운을 씻듯 1위를 지켰고, 알론소가 주춤하는 사이 헤이필드와 해밀턴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쿠비카와 피지겔라가 그 뒤를 따르며 선두를 쫓았고, 마음이 급한 메사는 7랩째 15위에 올라섰다. 10랩째 접어들면서 키미는 2위로 달리고 있는 헤이필드와의 거리차이를 8초 이상 벌리며 여유를 누렸다.



올시즌부터 소프트와 하드 타입의 타이어를 피트인 시 교체해야 하는 규정 때문인지 헤이필드가 15랩째 피트스톱을 실시했다. 19랩째는 선두를 달리던 키미가 피트스톱을 하면서 몇 랩동안 처음으로 F1 GP에 참가한 해밀턴이 선두로 나서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알론소와 해밀턴, 쿠비카 등이 피트스톱을 진행하면서 키미가 24랩부터 선두에 나섰고 2위와의 거리차이를 더욱 많이 벌렸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5위를 달리던 쿠비카의 머신이 느려지면서 38랩째 리타이어했다. 헤이필드는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후 앞으로 나서지 못한 채 4위에 머물러 있었다. 이 상황에서 키미는 계속 가장 빠른 기록을 자랑하며 맥라렌의 알론소와 헤밀턴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었다. 결국 두 번째 피트인이 시작됐고 맥라렌은 소프트 타이어로 다시 바꾸면서 경기에 나섰다. 알론소가 좀 더 빠르게 피트스톱하며 2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윌리엄스-토요타의 알렉산더 뷔르츠와 레드불-르노의 데이빗 쿨사드는 48랩째 추돌, 머신에 문제가 생기며 리타이어했다.



키미가 선두를 지킨 가운데 뒤쪽에서 출발했던 메사는 1스톱 작전을 펼친 가운데 5위인 피지겔라와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메사는 0.4초 차이로 6위에 머물렀고, 팀 동료인 키미가 호주 GP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알론소와 해밀턴이 맥라렌의 부활을 알리듯 잇달아 들어왔다. 4위는 헤이필드, 5위는 르노의 피지겔라에 돌아갔다. 결국 1라운드부터 페라리와 맥라렌, 여기에 르노와 BMW팀의 싸움이 시작됐다. 팀 포인트에서는 맥라렌이 선두로 나섰다.



다음 경기는 오는 8일 말레이시아 세팡에서 열린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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