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제일화재, 한화손해보험이 대물보상 통합 자회사를 설립해 자동차보험 대물보상을 공동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의 높은 손해율로 보험사의 사업비 부담이 증가해 적정 수준의 보상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업무부담이 늘어나 손해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고객 서비스가 나빠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메리츠화재 등 3사의 실무자들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대물보상 통합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난 12일에는 3사의 대표이사가 이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물보상 통합 자회사 설립까지 이르는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험사의 노조가 반발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공동 대물보상서비스가 실패한 전력이 있다. 2000년 신동아화재(현 한화손보), 제일화재, 쌍용화재(현 흥국쌍용), 대한화재, 국제화재(현 그린화재) 등 중소형사 5개사가 하나로현장출동서비스를 공동으로 실시했다. 그러나 다른 보험사 가입자에게 제대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흐지부지됐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대물보상 공동 자회사 설립은 검토단계로 의사결정을 내리기에 부족한 상태인 데다 직원, 고객, 회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현실화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통합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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