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고차 소비자들은 흰색과 검정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쇼핑몰 엔카닷컴(www.encar.com)이 2006년 한 햇동안 자사 사이트에서 거래된 중고차를 색상별로 분석한 결과 흰색이 총 17만4,730대로 가장 많이 거래됐다. 검정색은 13만523대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은색 8만6,305대, 진주색 5만4,746대, 검정투톤 5만2,052대 순이었다. 이는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2005년 상반기와 2006년 상반기에 판매된 중고차 색상을 조사한 결과와 일치한다. 이 조사에서 2006년 상반기 거래된 중고차 5만2,105대 중 흰색은 1만4,747대로 점유율 28%를 기록하면서 색상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검정색은 9,205대(28%)로 2위, 은회색은 6,912대(13%)로 3위에 올랐다. 2005년 상반기에도 흰색(1만5,161대), 검정색(8,824대), 은회색(7,040대)이 1~3위로 집계됐다.
엔카와 서울조합은 이에 대해 중고차딜러와 소비자들이 무난하고 튀지 않는 색상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개성에 맞춰 구입하기 힘든 중고차의 특성 상 흰색, 검정색, 은색 등 무난한 무채색 계열을 좋아한다는 것.
서울조합의 최도규 차장은 “최근들어 신차 소비자들은 튀는 색상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으나 중고차 소비자들은 여전히 개성보다는 무난한 색상의 차를 많이 찾는다”며 “신차시장에서 무채색 계열이 많이 판매된 것도 중고차시장에서 무채색차 거래가 많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고차 전문가인 지철수 씨도 “빨간색 마티즈처럼 일부 예외는 있으나 튀는 색상의 중고차는 다른 차보다 5~10% 정도 가격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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