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한국 서킷 주요 건축물 윤곽 드러나

입력 2007년03월2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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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국내 경기가 개최될 서킷의 주요 건축물 디자인이 윤곽을 드러냈다.



F1 한국 그랑프리 운영사인 KAVO(대표 정영조)는 22일 전라남도청에서 열린 F1 경주장 기본설계용역 중간보고회에서 국내 최초의 국제 규모 자동차경주장인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가칭)’의 주요 건축물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F1 경주장의 주요 건축물은 그랜드 스탠드와 피트, 레이스 컨트롤빌딩, 팀빌딩 등이다. 이 건물들은 오는 7월 착공해 2009년 완공된다.



전통의 봉수대와 F1 엔진을 두루 닮은 구조의 그랜드 스탠드는 1만5,000명이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중앙 관람석으로, 주요 시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건평 5,000여평 크기에 관람석을 감싼 대형 지붕과 8개의 원통형 기둥으로 이뤄졌다. 이 기둥은 삼국시대부터 쓰여 온 전통적 교신수단이자 가장 빠른 속도를 지닌 매체였던 봉수대의 이미지를 채택했다. 8개의 기둥은 또 F1 머신의 8기통 엔진을 떠올리게 하는 구조여서 동서양의 다양한 문물을 조화롭게 아우르고 있다. 투명한 소재를 사용해 자연광이 흘러들도록 하고, 끝이 살짝 치켜 올라간 지붕 역시 한국의 전통양식인 처마끝과 F1 머신의 뒷날개 모양을 표현하고 있다.



피트와 메디컬센터, 레이스 컨트롤빌딩과 미디어센터, 팀빌딩은 그랜드 스탠드의 디자인과 통일감있는 컨셉트로 설계했다. 특히 2층 구조의 피트 건물은 경주차 정비작업을 쉽게 내려다 볼 수 있는 입체적 구조를 하고 있다. 피트와 나란히 놓인 팀빌딩은 마치 수상 건축물처럼 영암호 수변에 붙어 있어 한국 F1 서킷의 경관을 대표하는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영조 KAVO의 대표는 “F1 경주장은 규모가 큰 시설일 뿐 아니라 한 나라의 자동차문화를 대변하는 아이콘과 같은 존재”라며 “뚜렷한 개성과 철학을 담은 이번 설계를 통해 세계의 모터스포츠 팬들이 부러워할만한 한국의 자랑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축물 설계는 상암 월드컵경기장, 인천국제공항,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내외 대형 건축 프로젝트를 수행한 정림건축이 담당했다. 이 회사는 이번 설계에서 뚜렷한 개성을 살린 한국 자동차문화의 아이콘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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