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세계적인 스포츠카 메이커인 독일의 포르셰가 유럽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폴크스바겐의 지분을 30%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전면 인수를 제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르셰는 24일 현재의 폴크스바겐 지분을 27.3%에서 31%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독일의 기업 인수 관련법에 따르면 3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을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전면 인수를 제의하도록 돼 있어 포르셰의 이번 지분율 확대는 폴크스바겐 전면 인수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한 독일 자동차 업체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을 방지하기 위해 제정된 소위 "폴크스바겐법"이 폐지되기에 앞서 지분을 늘려 외국 기업에 의한 인수 기도를 사전에 차단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포르셰는 지난해 11월 폴스크바겐 지분을 29.9%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60년에 제정된 폴크스바겐법은 단일 주주가 20%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포르셰는 폴크스바겐법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폴크스바겐법이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것으로 규정하고 유럽사법재판소에 이 법의 무효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포르셰의 폴크스바겐 지분 확대 계획이 전해진 전날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폴크스바겐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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