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균과 서호성의 질주는 올해도 거침없었다.
지난 25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전을 치른 "2007 스피드 페스티벌’ 제1라운드에서 클릭 챔피언 클래스에 참가한 김남균(아날로그)과 서호성(바보몰)이 지난 시즌 챔피언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오전 예선에 이어 오후에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세라토 결선엔 22대의 경주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출발순서는 폴포지션의 이동현(싱크로G), 서호성, 김진표(R스타즈), 김병석(SFC), 장 훈(OMP), 송병두(싱크로G). 결선 오프닝 랩은 서호성의 일대 반격으로 막을 올렸다. 서호성은 출발과 동시에 이동현을 제치며 선두를 잡았고 김병석은 김진표를, 송병두는 장훈을 앞서며 선두권이 한순간 흐트러졌다.
쾌조의 출발을 보인 서호성과 이동현, 김병석이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순위변화가 없었으나 10랩부터 2위 이동현의 추격이 거세졌다. 그러나 적적한 블로킹으로 이를 노련하게 맞받아친 서호성이 결국 30랩을 마무리하며 개막전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3위 다툼은 이 날의 하이라이트였다. 29랩까지 3위를 달리던 김병석을 마지막 랩에서 김진표가 멋지게 추월하며 시상대의 한 자리를 메웠다.
클릭 챔피언 클래스 결선도 세라토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 결선에선 지난 시즌 챔피언 김남균이 폴포지션을 잡은 가운데 앞서 열린 경기에서 우승한 서호성, 최진현(KMSA), 김태현(슈퍼드리프트) 등이 포진해 우승컵의 향방을 점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김남균의 독주가 이어졌고 윤철희, 서호성 등이 추격전을 펼쳤다. 김태현은 최진현을 앞서며 선두대열에 합류할 채비를 갖췄다. 임상철(그룹R), 최장한(카프러스 아날로그) 등은 중위권에 머물렀고, 신윤재(벼룩시장 SD)는 초반 실수로 순위가 크게 뒤졌다.
레이스가 중반으로 접어들어서도 선두권 순위에는 변화가 없었으나 중위권은 김태현이 최진현, 김동준(슬라이더Z)에게 길을 터줬다. 임상철도 순위사냥에 나섰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실수해 자신의 순위를 지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파이널 랩 결과 김남균이 단 한 차례의 접전도 허락하지 않는 완벽한 달리기로 폴투윈을 거뒀다. 윤철희, 서호성이 차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한편, 올해 스피드 페스티벌은 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공인한 경기로 개최돼 클릭 및 세라토 드라이버들이 세계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물꼬를 터줬다. 또 주최측은 ‘팀 챔피언십’ 제도를 운영해 드라이버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규정을 손질했다.
다음 경기는 오는 4월29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