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적자 GM, 경영진에 보너스..노조 반발 예상

입력 2007년03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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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릭 왜고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 임원들에게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주식 보너스를 주기로 해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005년과 2006년 연속으로 적자를 낸 GM이 왜고너 회장 등 경영진에 주식과 스톡 옵션(주식매수 선택권)등의 형태로 보너스를 주기로 해 올해 노조로부터 추가 양보를 받아내려던 GM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GM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신고서에 따르면 왜고너 회장은 280만 달러 상당의 제한부 주식과 스톡 옵션 50만 주를 받으며 글로벌 생산개발 전략 개편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봅 루츠 부회장과 프레드릭 헨더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다른 18명의 임원에게도 주식 보너스가 지급된다. GM이사회의 경영진에 대한 주식 보너스 지급 결정은 GM이 지난 2005년에 104억 달러, 2006년 20억 달러 등 2년에 걸쳐 모두 12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올해 말로 잡혀 있는 노조와의 고용 계약 갱신 협상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GM은 올 연말 미 최대 노조인 "연합 자동차 노조(UAW)"측과 4년 고용 계약 갱신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GM측은 이 협상에서 건강보험 비용과 관련한 대규모 현금 비축 계획에 대해 UAW측으로부터 추가 양보를 얻어낼 계획이다.

UAW 지도부는 미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고위 경영진이 비정규 근로자들의 복지 혜택을 축소하고 근로 조건을 악화시키면서 보너스를 챙기거나 기타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UAW는 포드 자동차가 최근 사무직 근로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키로 한 조치에 반대했으며 포드는 이에 따라 임원들에게 더 많은 보너스를 지급토록 돼 있는 기존 보너스 제도를 전면 개편키로 합의한 바 있다.

GM측은 최근 몇 년 간 재무 상황 악화를 반영해 임원 보수가 책정돼왔다며 일례로 지난 2005년 왜고너 회장의 급여가 50%나 깎이는 등 고위 경영진의 급여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사실을 들었다. 르니 라시드-메렘 GM 대변인은 고위 경영진의 보수가 점점 더 실적에 연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은 최근 지난 해 4.4분기 중 9억 5천만 달러의 순익을 냈다고 발표했는데 GM이 분기 순익을 기록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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